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무료 콘서트를 여는 것과 관련해 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이 성행하자 지자체가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부산시는 관련 부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현황 파악·현장계도를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는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오는 10월 15일 오후 6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BTS 팬과 부산시민들은 환호했고 지역 숙박업소가 일제히 예약 완료되는 등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는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하는 등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6일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를 확대·편성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펼치고 숙박업지회와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30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숙박업소의 행위는 지속적으로 점검·계도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 울산시와 협력하는 등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