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수사 외압’ 의혹에 “있을 수 없는 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9일 13시 20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제도 개선방안 관련 현장 경찰 의견 수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제도 개선방안 관련 현장 경찰 의견 수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압력’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인생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인사의 중개로 ‘윤핵관’ 의원이 경찰 고위직과 만나 이 전 대표 수사에 영향을 주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고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청장은 구체적 사건을 지휘하지도 않고 민감한 정치적 사건을 지휘하지 않는다. 보도를 통해 처음 인지했다”고 부인했다.

김 청장은 “서울청의 수사 책임자는 저희고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전화통화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서울청 수사는 어떤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될 것이라고 확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이 전 대표의 소환 여부에 대해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조사를 끝으로 참고인 조사가 종료됐다.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검토에 따라서 판단할 예정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9월 공소시효)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 청장은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기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김 여사에 대한) 전체 고소·고발 건이 18건 이상”이라며 “구체적으로 시점을 못 박긴 어렵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승하차 및 도로 점검 시위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27명 전체를 통틀어서 수사 중으로 핵심 관련자에 대해선 3차 출석명령을 한 상태”라며 “마지막 시점(출석 요구 기한)이 8월 31일로 출석 여부를 판단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지난 14일 시작한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 이후 수사 상황에 대해 “298명을 검거했고 그중 36명을 구속했다”며 “최근 강남권 영업소나 클럽을 통한 마약 관련 사건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특별팀을 구성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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