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엑스포광장서 이달 말 개최
전시관서 유기농업 역사 소개하고 농사-승마 등 체험 프로그램 마련
업계 이끄는 국내외 기업-단체 모아 수출상담회-브랜드데이 운영 예정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로 평가받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북 괴산군 동진천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유기농의 이념과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충북도,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공동 주최하며,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29일 괴산유기농사업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 행사장은 관람객의 동선과 편안한 관람을 위해 주제·산업·체험·야외 전시로 나눠 배치하고, 편의시설과 휴게공간도 곳곳에 설치했다.
주제 전시관에서는 유기농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유기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유기농엑스포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 메시지가 나오고, 유기농의 시작과 선구자, 유기농업 역사를 알려준다. 또 현재 유기농 규정과 인증 시스템, 유기농 현황 설명, 기후·식량위기에서의 유기농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업관은 유기농 산업을 이끌어가는 국내외 기업과 단체 438곳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들을 상대로 수출상담회, 국내 바이어 상담회, 라이브 커머스, 브랜드데이 등이 운영된다. 부스 참가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참여 기업은 유기가공식품 1호 인증을 받은 ‘풀무원’, 국내 최대 소비자 생산자 단체인 ‘한살림’, 유기농업 관련 농자재 전문 기업인 ㈜대유 등이다.
국제협력관은 국내외 유기농 관련 정부기관과 단체의 역할, 유기농의 공익적 기능을 전시·홍보하는 교류의 장이다.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16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곤충생태관’에서는 곤충의 눈으로 바라본 유기농 세상을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진로체험관’은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유기농 관련 다양한 진로 체험을 제공한다.
또 야외체험 전시장에 오면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는 국산 벼와 잡곡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유기농법, 유기농 생활정원, 전통 농사, 동물농장, 승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유기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노지스마트 농업, 드론 활용 첨단 농법,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농기계 시연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창립 50주년과 IFOAM Asia 창립 10주년 행사 등 국내·국제학술행사 14건이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관람객 유치 목표를 72만 명으로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118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4억 원, 고용 유발 효과 1027명을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엑스포는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비 36억2000만 원을 포함해 127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입장권은 9월 23일까지 인터넷, 조직위, 충북도 내 NH농협은행 지점 등에서 사전 판매 중이다. 일반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요금의 50%는 엑스포 행사장과 괴산 소재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으로 제공한다.
김영환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은 “괴산유기농엑스포가 탄소중립 실현, 생태계 복원 기여와 함께 세계 유기농 산업을 선도하는 ‘K-오가닉’ 실현에 앞장서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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