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날리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내주 한반도 향해 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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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0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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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1시 20분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30일 오후 1시 20분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향해 이동(서진) 중이다.

금요일인 2일부터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시간당 32㎞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다. 강도는 ‘매우 강’ 강풍 반경은 300㎞에 이른다.

‘매우 강’은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 날릴 정도로 센 수준이다. 올해 발생한 11개 태풍 가운데 ‘매우 강’으로 발달한 건 힌남노가 처음이다.

힌남노는 남서진하다 9월 3일쯤 한반도가 있는 북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이때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다. 강풍 반경은 400㎞다.

이어 9월 4일경에는 제주 서귀포와 직선거리 약 900㎞까지 북상한다.

다만 우리나라 내륙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예상 이동 경로와 파급력 등을 분석 중이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기상청의 전지구 예측 모델(GFS)은 힌남노가 5일 오후 부산·경남을 관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수치예보모델은 이 태풍이 9월 5~6일께 일본 규슈 지역과 대한해협을 거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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