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진료기록 한꺼번에 본다…‘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31일 16시 51분


건강정보 고속도로 개요 (보건복지부 제공)
건강정보 고속도로 개요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흩어진 개인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모아 관리·중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를 이달 시범 개통했다고 31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로, 분산된 개인 의료기록을 원하는 곳에 통합·표준화된 형태로 쉽게 제공하는 데이터 중계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의료진의 진료 PC 등을 통해 개인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진료기록을 보건소와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요양기관·민간 서비스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도 만들어진다.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약 240개 의료기관이 기본 설계부터 참여했으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 1000여개 기관(상급종합병원 5개 등)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공식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 개통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국민참여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12월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연계된 각 병원(서울성모병원·부산대병원)의 앱을 활용해 본인 의료데이터를 조회·공유하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험한다.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성(안) (보건복지부 제공)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성(안) (보건복지부 제공)
한편, 복지부는 개인의 동의 아래 개인정보가 조회·저장·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인증·식별 체계를 갖춰 개인정보 유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공식 개통을 추진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보건의료데이터 진흥 및 촉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개통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약 400명의 국민참여단을 발족하고 대표자에게 임명자를 수여했다.

의료 마이데이터 개념과 유용성, 국민참여단 운영 등 상세한 사항은 의료 마이데이터 홈페이지(www.myhealthda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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