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탄 택시에서 내려 바퀴에 발을 밀어 넣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YTN은 택시에서 내려 보험사기를 벌이려던 남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택시에서 내린다. 남성은 하차 후 길을 걷다가 떠나는 택시를 지켜보더니 갑자기 택시를 쫓아가면서 바퀴 밑에 발을 집어넣는다.
남성의 사기 행각은 택시 측면에 달린 블랙박스에 담겼다. 이를 알지 못했던 그는 택시가 발을 밟고 갔다며 신고한 뒤 택시 기사에게 보험 처리를 요구했다. 당시 중년 남성은 아내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당시 상황이 난감했는데, 보험사 직원이 나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하니까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동료들이 이런 사건(보험사기)이 비일비재하다고 해서 7월 20일에 블랙박스를 달았다”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영상 속 부부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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