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BTS 병역,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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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일 15시 11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논란이 된 방탄소년단(BTS) 병역 여론조사에 대해 “거기에 따라 (병역 여부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기존 입장은 아직 변함이 없지만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용호 의원이 발의한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33세까지 올리는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가운데서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데 법안 발의 내용을 보겠다”며 “특정인을 위한 것은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방안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이종섭 장관은 관련 질의에 대해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장관의 발언 이후 특정인의 군 입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국방부는 3시간 후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하자는 지시가 아니라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조사기관, 기간, 대상 등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해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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