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쓰쓰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9~11월까지 집중 발생한다며 추석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가피(물려서 생긴 딱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쓰쓰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환자는 △2019년 337명 △2020년 274명 △2021년 379명 등 990명이 발생했다. 이 중 9~11월에만 733명(74%)의 환자가 집중 발병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쓰쓰가무시증 28명과 SFTS 12명, 라임병 1명이 확인됐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평균 16.3%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텃밭과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드기 관련 의심 환자를 신고 받으면 검사업무를 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발견해 조치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 없으니 추석전후 수풀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