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출소…신상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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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일 17시 16분


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뉴스1/인천경찰청 제공
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뉴스1/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근식(54)이 오는 10월 출소한다.

1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2006년 11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 씨가 다음 달 출소한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인천 서구와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9세부터 17세까지 미성년 여학생 11명을 성폭행했다. 그는 “무거운 짐을 드는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학생들만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앞서 2000년에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2006년 5월 8일에 출소한 그는 불과 16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약 석 달 반 동안 동종 범행을 이어갔다.

2006년 9월 1일에는 도주 목적으로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같은 달 9일 다시 입국하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달 18일 김 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수사를 벌였고, 이튿날인 19일 그를 검거했다.

당초 김 씨는 지난해 9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2013년과 2014년 대전교도소 복역 중 두 차례에 걸쳐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4개월, 8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출소가 1년 뒤로 미뤄졌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인천지역 맘카페 회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은 70대 노인이기라도 하지 김근식은 50대인데 걱정된다” “범행지역이 인천 서구와 계양구 쪽이라 불안하다” “출소하면 어디 살게 되는지, 현재 얼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근식이 출소 후 과거 주거지로 등록한 인천으로 갈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성가족부는 김 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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