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차량을 통제한 잠수교에서 개막한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잠수교를 걷고 있다. 2022.8.28/뉴스1
지난달 28일 개막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서울시민 약 15만명이 다녀가는 등 초반 흥행을 거뒀다.
서울시는 축제 2회차인 4일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잠수교 북크닉’ 공간을 확대하고 3년 만에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차 없는 잠수교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하는 ‘잠수교 북크닉’은 개막일 많은 사랑을 받아 확대 운영한다. 약 500권의 도서를 배치하고 어린이 도서를 절반 이상 배치한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4일 잠수교 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회 현장에서는 8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팀이 ‘누가 잘 멍때리나’를 겨룰 예정이다. 대회는 90분간 진행되며 대회 후에는 ‘요가 클래스’와 ‘멍상 음악회’가 열려 즐길 거리를 더한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등 상설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8일 오후 서울 차량을 통제한 잠수교에서 개막한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2.8.28/뉴스1모두가 즐겁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는 축제에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취식 후 쓰레기 분리 배출하기’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잠수교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하면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우며,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는 경우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축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잠수교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니, 올가을에는 잠수교에서 서울의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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