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길가에 쓰러진 50대 구한 행인 알고보니…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일 17시 32분


제주에서 퇴근길 길가에 쓰러진 남성을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공항경찰대 소속 오지혁 경사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행인 A(50대)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뒤 즉시 구조에 나섰다.

오 경사는 당시 A씨가 원활히 호흡할 수 있도록 기도 확보 등 응급 처치에 나서는 한편, 심폐소생술(PCR)을 실시했다.

A씨는 오 경사의 도움으로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 경사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때 몸이 저절로 반응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 줄 알고 뛰어갔다”며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경찰관을 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은 받은 적 있지만 실제로 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당시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 분들도 달려와 A씨가 넘어지면서 다친 상처도 지혈해주시고 신고도 같이 해주셨다”며 “다 같이 도와줘서 A씨가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