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는 4일 오후부터 전국의 국립공원이 전면 통제된다.
3일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4일 오후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국립공원 탐방로 야영장 대피소가 전면 통제돼 입산이 금지된다.
이날 현재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덕유산 주왕산 북한산 월출산 무등산은 이미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 국립공원들은 4일 오후부터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오대산국립공원의 경우 4일 오후 5시부터 8일까지 야영장, 탐방로 등을 전면 통제하며, 해당 기간 예약한 야영객은 위약금 없이 이용금 전액 환불 예정이다.
오대산국립공원 내 전 탐방로는 태풍특보 해제 후 탐방로 안전점검 후 개방할 계획이다.
7년 만에 개방을 앞뒀던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 임시 개방도 취소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태풍 북상에 따른 탐방로, 대피소, 야영장, 암벽 등을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고지대 탐방로 전 구간, 오색 흘림골, 속초 가마소골 입구~자생식물원 입구다. 기상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이 확대될 수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도 사전 입산 통제를 실시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4일 오후 2시부터 태풍특보 해제시까지 탐방로, 대피소, 야영장 등 공원시설 사용을 전면 통제한다.
덕유산국립공원의 삿갓재 향적봉대피소와 덕유대야영장도 4일부터 7일 오전 11시까지 통제되고, 정규 탐방로는 4일부터 태풍 통과 후 안전점검 완료시까지 통제된다.
강동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낙석, 나무 전도, 탐방로 유실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통제하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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