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서울 지하철-버스 연장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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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
고속-시외버스 하루 927회 증편
자치구별 1곳 이상 선별진료소
실내외 시립 추모시설 정상 운영

올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포함한 ‘2022년 추석 종합대책’을 내놨다. 한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시립 추모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 지하철 종착역 기준 오전 2시까지 운행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석 당일인 10일과 다음 날인 11일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지하철은 열차가 종착역에 다음 날 오전 2시에 도착하도록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을 평소보다 연장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시내버스 역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막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연장 운행한다. 대상은 기차역 5곳(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용산역, 수서역)과 터미널 4곳(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이다. 심야 올빼미버스는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심야택시는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귀성길 버스 운행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하루 평균 총 4217회 운행한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8만6996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평소와 비교하면 하루 평균 927회 증편하는 것이다.

서울시 주요 진·출입로 교통상황, 버스 전용차로 운영정보 등은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seoul.go.kr)과 서울시 트위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교통 연장운행 등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응급의료시설 운영
이동이 많고 인파가 몰리는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자치구별로 각각 1곳 이상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총 1001곳과 응급의료시설 등도 정상 운영한다. 선별진료소 등에 진단키트 13만 개를 배포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혜민병원, 강남베드로병원, 기쁨병원 등에서 의료상담이 24시간 이뤄지며 120다산콜센터도 지속 운영된다”면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실내외 시립 추모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동시에 추모시설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성묘시스템 ‘사이버추모의집’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시민 편의를 위해 망우리, 용미리 1·2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를 추석 당일과 이튿날 평소보다 49차례 확대 운행할 방침이다.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만큼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가구(22만 가구)에 3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숙인 시설 38곳에선 매일 3회 무료급식을 실시하며, 결식 우려 아동 2만7000여 명에 대한 무료급식도 연휴 기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2022년 추석 종합대책#지하철#응급의료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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