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양성평등주간(1∼7일)을 맞아 7일 오후 2시 반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기념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양성평등 촉진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한다.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팝페라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자칫 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양성평등의 의미를 구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행사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데 이날 대강당 로비에선 가족사진전이 진행된다. 1인가구,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가족사진을 찍은 뒤 인화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구는 자체 양성평등기금을 조성해 매년 공모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고, 무급돌봄노동에 대한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진정한 양성평등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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