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힌남노 사진 공개…우주서 봐도 거대한 ‘태풍의 눈’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5일 11시 26분


지난달 3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지난달 3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지구관측소는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2장을 꼽았다.

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것과 지난 1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센서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상 중인 힌남노 모습이 담겼으며, 한가운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난 1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센서로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지난 1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센서로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나사는 힌남노가 지난달 30일 올해 첫 ‘카테고리 5’의 태풍이 됐다면서 “올해는 첫 카테고리 5 태풍이 늦게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 태풍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는 태풍이 육지에 상륙했을 때 예상되는 피해 정도에 따라 미국에서 허리케인을 구분하는 지표로, 예상되는 피해 규모가 커질수록 카테고리 숫자가 올라간다.

나사는 또 힌남노가 9월 첫째 주에 한국이나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의 세력이 며칠간 유지되거나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밤 12시경 서귀포 남쪽 약 30㎞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내일 오전 경남 통영과 거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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