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6일 0시 제주에 최근접…당초 예상보다 2~3시간 빨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 있는 야자수가 강풍에 휘어지고 있다. 2022.9.5/뉴스1 ⓒ News1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6일 0시 즈음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예상시간보다 2~3시간 앞당겨진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5일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30h㎩,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한채 오후 6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0시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전망이다. 제주시에는 새벽 1시 즈음 최근접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이때 태풍 중심과의 제주시의 거리는 약 50㎞다.

이는 지난 2~3일 기상청이 예보한 최근접 예상시간(6일 새벽 3시)보다 2~3시간 앞당겨진 것이다.

태풍 힌남노는 제주에 최근접할 즈음 이동속도가 시속 31㎞까지 빨라지며 오전 6시 즈음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는 오후 1시 현재 시간당 10~20㎜ 비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제주 78.9㎜, 오등 126.5㎜, 대흘 120.0㎜, 서귀포 84.2㎜, 안덕화순 109.0㎜, 서광 108.5㎜, 성산 67.0㎜, 제주가시리 134.0㎜, 송당 102.5㎜, 고산 218.9㎜, 대정 215.0㎜, 가파도 172.5㎜, 삼각봉 366.5㎜, 윗세오름 355.5㎜, 사제비 309.0㎜ 등이다.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오후 1시 기준 백록담 37.5m, 삼각봉 34.5m, 사제비 29.1m 등이다.

제주는 태풍이 근접하는 이날 밤부터 6일 아침 사이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역에도 100~40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도 바람이 초속 20~50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3~12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