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 결과 졸업생이 28%를 차지해 22년 만(2001학년도 29.2%)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791명(0.4%) 감소한 50만8030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35만239명으로 전년 대비 2.9%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14만2303명으로 5.5% 증가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더한 비율은 31.1%로 2001학년도(30.9%) 이후 처음 30%를 넘었다. 졸업생 응시 증가는 정시 확대와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년째 치러지는 통합수능에서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 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선택과목에 지원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과생에게 유리한 수학 영역에서 고난도 과목 선택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미적분’ 응시자 비율은 43.7%로 지난해보다 5.5%포인트 증가한 반면 문과생이 많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은 50.0%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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