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역대 최강세기 통영상륙 초임박…창원→부산→포항 할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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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6일 04시 31분


6일 오전 0시부터 3시4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6일 오전 0시부터 3시4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 예상지점인 경남 통영을 향해 북상을 거듭하고 있다. 힌남노는 경남 통영에 오전 5시쯤 상륙해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때까지 약 3시간 동안 내륙을 휩쓸 전망이다.

상륙시 예상된 강도는 ‘강’으로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보다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힌남노는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힌남노는 시간당 39㎞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기 때문에 기상청이 태풍 통보문을 낸 오전 4시엔 통영 앞바다 51㎞ 지점까지 도달한 상태다.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 강풍반경은 400㎞였다.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위력이다.

힌남노가 이대로 북상할 경우 관측사상 가장 강한 강도로 내륙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

앞서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태풍은 1기압(atm), 즉 1013h㎩과 차이가 클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강타한 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신주 1개가 휘어진 채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2022.9.6/뉴스1 ⓒ News1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강타한 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신주 1개가 휘어진 채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2022.9.6/뉴스1 ⓒ News1
기상청 태풍 최근접 예상 상세정보에 따르면 경상권 주요 도시의 힌남노 최근접 시기는 통영·거제 6일 오전 5시, 창원·김해·부산 오전 6시, 울산·밀양·양산 오전 7시, 경주·포항·영천 오전 8시 등이다.

힌남노는 오전 9시께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390㎞로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을 받겠다.

힌남노는 육상을 빠져나간 뒤 더 빠르게 북상해 이날 오후 3시쯤 울릉도 북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7일 오전 3시쯤엔 일본 삿포로 북북서쪽 약 500㎞ 부근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 보호구역의 이름을 뜻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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