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큰 파도 속 뛰어든 외국인…“그냥 수영하고 싶었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6일 15시 07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거친 파도가 일던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바다에 뛰어든 외국인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해운대에서 수영하는 외국인’, ‘실시간 해운대 바다 입수하는 거 직관’ 등의 제목으로 해운대 바다에 입수한 외국인 남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바닷가를 뛰어다니거나 두 팔을 들고 파도에 맞서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유한 네티즌은 “지켜보던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나오라고 소리쳐서 나왔다”고 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의 신고로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이 남성은 “왜 들어갔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냥 수영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성은 경찰 지시에 따라 숙소로 자진해서 귀가했다.

한편, 6일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힌남노로 1만1000여가구가 정전되고 깨진 유리창이나 떨어진 건물 외벽 등에 맞거나 운전자가 침수된 도로에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힌남로가 휩쓸고 간 6일 오전 10시까지 119에 총 306건이, 112에는 총 231건의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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