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를 옮기려고 하다가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포항시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차량을 지상으로 옮기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A 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후 3시 35분 지하주차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됐던 사람이 무사히 귀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36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 노상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힘들다. 빨리 와달라”며 119에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 남성과 연락이 끊기면서 실종자로 분류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된 번호로 연락을 시도해 이날 오후 4시 26분 남성이 무사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급류에 휩쓸릴 뻔했지만 수위가 낮아지자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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