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서 14시간 버텼다…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생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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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6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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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중 한 명이 구조 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중 한 명이 구조 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구조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중 한명이 구조 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구조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중 한명이 구조 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오르면서 실종된 남성 1명이 14시간여만에 구조됐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남성 A 씨(39)가 구조돼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됐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9특수대응단 4명이 지하주차장에 입수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A 씨를 구조했다.

관계자는 “(구조자가) 주차장 내부 천장에 에어포켓같이 형성된 공간이 있어서 파이프 부유물을 잡고 있다가 구조대의 빛을 보고 수영하면서 나왔다”고 구조 경위를 설명했다.

이곳에는 소방·경찰 등 인력 69명과 배수펌프 등 장비 29대가 동원돼 배수 작업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일 오후 8시경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6일 오후 8시경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W아파트 1, 2차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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