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실종됐다가 구조된 남성 1명에 이어 여성 1명도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오후 9시 40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여성 A 씨(51)를 구조했다. 구출된 A 씨는 “춥다”며 오한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앞서 남성 B 씨(39)도 구조됐다. B 씨는 주차장 내부 천장에 에어포켓같이 형성된 공간이 있어 파이프 부유물을 잡고 있다가 구조됐다.
2명이 구조되면서 지하주차장 실종자는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W아파트 1, 2차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실종자 1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기적 같은 일”이라며 실종자 수색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구조대에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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