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낀 손으로 흉기 든 범인 제압한 경찰, 국회의장 공로장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6일 19시 50분


6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오른쪽)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대신해 서울 광진경찰서 정주엽 경사에게 국회의장 공로장을 시상하고 있다. / 고민정 의원실 제공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정주엽 경사가 6일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여받았다.

국회 사무처는 정 경사에게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대신해 공로장을 정 경사에게 전달했다.

정 경사는 지난해 8월 광진구의 한 빌라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내를 감금한 채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던 남편과 대치하던 정 경사가 남편이 방심한 사이 방검장갑을 낀 손으로 흉기를 제압한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남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정 경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도합 7단을 보유한 무술 유단자다.

국회의장 공로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 등에게 주는 표창으로, 국회의원이나 장관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 경사를 추천한 고 의원은 “정주엽 경사의 헌신에 작은 보답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치안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찰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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