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5명 발견…2명 생존·3명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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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6일 22시 09분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경북 포항 남구 소재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이 침수하기 전 차량을 이동시키려한 주민 7명 중 5명이 발견됐다. 2명은 생존 상태로 구조됐으며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오후 10시 10분까지 총 5명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2명은 생존 상태로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남성 A 씨(39)는 오후 8시 15분경 제일 먼저 구조됐다. A 씨는 주차장 내부 천장에 에어포켓같이 형성된 공간이 있어 파이프 부유물을 붙잡고 나왔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4시간 만의 일이었다.

A 씨가 구조돼서 나오자 지하주차장에 주변에 있던 실종자 가족과 이웃 주민은 “살았다”며 환호했다. A 씨는 곧바로 들것에 누웠고 구급처치를 받은 뒤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9시 40분경에는 여성 B 씨(51)가 구조됐다. 생존 여성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있는 배관 위로 올라가 엎드려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긴 하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7명 중 5명이 발견되면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는 2명이 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W아파트 1, 2차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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