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인기… 두 달 만에 2만4100명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7일 03시 00분


올해부터 1인당 70만원 지원
임신 3개월 후부터 신청 가능

서울시가 올해 시작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시민이 두 달 만에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임산부들은 주로 자동차 유류비에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임산부 1인당 70만 원의 교통비 지원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약 2만4100명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 7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금을 주고 있다.

지원금은 임산부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에 바우처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대중교통과 자가용 유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비 관련 업종에서 카드를 결제하면 포인트가 자동 차감되는 식이다. 시에 따르면 지원금은 자가용 유류비 73.8%, 택시비 21.2%, 버스·지하철 3.5% 순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다. 임신 3개월(12주차) 후부터 출산 후 3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의 지원이 교통 약자인 임산부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는 한편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출산·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임산부 교통비 지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