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에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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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7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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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2.8.23 수원=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2.8.23 수원=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7일 채널A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배임 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를 불러 기소 여부 판단에 필요한 막바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씨는 아직 검찰에 출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민주당 관련 인사 등 3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식사비 7만8000원을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나 배우자 등의 기부행위 일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정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수행원에 대한 식사 제공도 불법이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배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고 판단했다.

배 씨가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건수로 150건 이상, 액수로 2000만 원이 넘었다고 한다. 이 중 김 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역은 20여 건에 2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 씨와 배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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