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0.6%포인트 증가
경남지역 초중고교생 100명 중 2명이 학교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교 4학년 이상 고교 3학년 이하 23만1166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학생 폭력 실태 조사’를 한 결과 1.7%가 언어·신체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을 겪었다고 답했다. 피해율은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이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
유형별 피해는 언어폭력(42.4%)이 가장 많았고 신체 폭력(14.0%), 집단 따돌림(13.1%), 사이버 괴롭힘(9.1%) 순으로 나타났다. 스토킹(5.8%), 금품 갈취(5.5%), 강제 심부름(5.5%), 성폭력(4.4%)도 발생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28.8%), 복도(17.7%), 운동장(9.5%), 공원(8.9%), 사이버공간(6.9%)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시간대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교 일과 후, 하교 시간 등 다양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폭력을 조기 발견하고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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