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전남대는 2021년 기준 3069개 과제가 선정돼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최초로 연구비 수주액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립대 1위로, 사립대를 포함한 국내 전체 대학 가운데서도 7위에 해당한다.
과제는 의학, 공학 분야가 주류다. 구체적으로 △면역치료 도전 연구단(166억6600만 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35억800만 원) △인공지능혁신공유대학사업단(26억2400만 원) △인공지능 활용 이오닉스 기반 소재개발 플랫폼 연구센터(22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 위수탁 △인문한국지원사업 등 인문 분야에도 대형 연구과제가 포함돼 균형 있는 학문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 구축을 위해 대학 연구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상 제도를 늘리는 등 연구 분위기를 조성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수 연구 인력을 분야별로 조직화하고 연구자 애로사항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한몫을 했다.
앞서 전남대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연구비 수주 국립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그동안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사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축적해 온 데다 연구자 중심의 교내 지원 시스템이 빛을 발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후속학문세대와 신진 연구자, 중견 연구자를 적극 지원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연구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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