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장 될 이름?’…대기업 CEO중 OOO 가장 많아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8일 12시 19분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는 ‘영준’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월은 1월생이 가장 많고, 4월생이 가장 적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이름 및 월별 출생 현황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기준) 상위 10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등재된 대표이사 1350명이다.

조사 결과 성은 김(金) 씨가 270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李)씨가 197명(14.6%), 박(朴)씨 88명(6.5%) 순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에서 김·이·박 씨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름 첫 글자로는 ‘영’이 들어간 CEO가 72명 (5.3%)으로 가장 많았다. 한자는 永(길 영 18명), 榮(영화·꽃 영 15명), 英(꽃부리·뛰어날 영 13명) 순이었다.

이름 끝 글자는 ‘호’가 들어간 CEO가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자는 浩(넓을 호 16명), 鎬(호경 호 15명)등이 많았다.

1위를 한 세 글자를 모두 조합해보면 ‘김영호(金永浩)’라는 이름이 도출된다.

하지만 실제로 한자까지 ‘金永浩’라고 쓰는 김영호 이름은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일신방직 회장(김영호金英浩)이 가장 비슷했다.


성(姓)에 상관없이 이름만 놓고 보면 가장 많은 이름은 ‘영준’이었다.

△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 탁영준 에스엠 대표이사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 △서영준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이영준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이영준’이라는 동명이인은 3명이었다.

영준 다음으로는 정훈(7명), 용석·승우(각 6명), 재호(5명) 라는 이름도 비교적 많은 편에 속했다.

조사 대상 CEO들이 많이 태어난 달은 1월(150명·11.1%)이었고, 4월생(90명·5.4%)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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