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반등이 예상된 가운데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규모는 1주일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까지 이어진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 수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93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국내 지역발생 3만6736명, 해외유입은 20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404만1825명이 됐다.
◇선별진료소 검사 6만여건…휴게소에서 누구나 PCR 가능
이날 확진자는 전날(11일) 2만8214명보다 8724명(30.9%) 늘었으나 1주일 전(5일) 3만7530명보다는 592명(1.6%) 줄었다. 검사건수는 집계중이지만 7만~8만건으로 추산된다. 선별진료소 검사가 6만1630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8일) 12만4737건의 절반 수준이다.
확진자 3만6938명(해외유입 202명 포함)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6289명(해외 5명), 부산 1545명(해외 4명), 대구 1814명(해외 4명), 인천 2223명(해외 60명), 광주 883명(해외 1명), 대전 1275명(해외 11명), 울산 575명(해외 1명), 세종 421명(해외 4명), 경기 1만83명(해외 13명), 강원 1233명(해외 1명), 충북 1362명(해외 9명), 충남 1710명(해외 14명), 전북 1572명(해외 6명), 전남 1306명(해외 2명), 경북 1878명(해외 8명), 경남 2437명(해외 11명), 제주 287명(해외 3명), 검역 45명이다.
정부는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날 하루동안 집계된 전국 총 검사 건수는 7만5275건으로 직전날(10일) 7만8554건과 비슷했다.
◇22명 사망신고…“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 치명률 높아”
위중증 환자는 553명으로 전날 532명보다 21명 증가했고, 4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9월 6일~12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23명으로 전주(8월 30일~9월 5일) 평균 550명보다 27명 감소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중 50세 이상은 521명(94.2%)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2주일(8월30일~9월12일)간 위중증 환자는 ‘591→569→555→508→520→548→562→536→521→493→504→525→532→553명’이다.
하루 새 사망 신고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누적 2만7498명이 됐다. 지난달 2일 0시 기준으로 하루 16명 사망이 집계된 이래 41일(1개월 10일) 새 가장 적은 규모다. 최근 2주일간 최소 40명 이상 집계되던 데 비하면 크게 줄었다.
누적 치명률은 7일째 0.11%를 유지했으며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50명이다. 최근 2주일간 사망 추이는 ‘49→71→75→112→64→74→79→56→44→56→64→68→48→47명’이다.
방대본은 “9월 1주(9월 4일~10일) 보고된 사망자 415명 중 50세 이상은 403명(97.1%)이었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25명(31.0%)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위중증병상 가동률 32.9%…재택치료 중인 확진자 34만여명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날과 같은 총 7597병상으로 나타났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이 32.9%로 전날보다 32.6%보다 0.3%p(포인트) 증가했다.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41.8%, 중등증병상 가동률은 28.9%를 나타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재택치료자는 3만4618명으로 전날 3만4618명보다 2000여명 늘었다. 전체 재택치료자는 34만3341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지난 8월 21일 77만227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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