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우리나라에 큰 영향 없어…12~14일 제주·전남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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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2일 13시 58분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해 산둥반도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엔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다만 우리나라에 자리한 건조공기와 충돌하면서 제주와 전남 등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km 해상에서 시속 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에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서쪽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건조공기 영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금 지나는 대만 북동쪽 해상 열용량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 수준이라 무이파는 12일까지 세력을 유지하겠지만 13일부터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이파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향후 무이파 북상 속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국내 영향 가능성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이파가 유입시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우리나라 건조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만들어 12~14일 제주 등에 비를 내리겠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mm~100mm(제주 산지 많은 곳 120mm 이상), 전남·전북서해안·충남서해안·서해5도(14일) 10~50mm, 충청내륙·전북내륙·경남과 인천·경기서해안(14일) 5~30mm, 경북과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 5mm 내외다.

비와 함께 남해안·서해안·제주에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54~72km인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령되는 곳도 나오겠다.

서해상·남해상·제주해상을 중심으로 높이가 2~4m의 높은 파도도 치겠다.

현재 태풍 ‘무이파’ 동쪽에는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자리하고 있다. 만약 태풍으로 발달하게 될 경우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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