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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화기 번호만 ‘똑똑’ 눌러도 112신고…‘말 안 해도’ 위급상황 간주
뉴스1
업데이트
2022-09-13 09:52
2022년 9월 13일 09시 52분
입력
2022-09-13 09:51
2022년 9월 13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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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볍게 숫자 버튼만 ‘똑똑’ 누르면 112신고를 할 수 있다. 범죄 현장에 노출돼 피해자가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경찰이 마련한 조치다.
경찰청은 제일기획과 ‘112 똑똑’ 캠페인을 선보이고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112 똑똑’은 가정폭력·데이트폭력·아동학대 등 현장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있어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안이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
‘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은 ‘말 없는 112 신고’ 임을 확인한 후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이에 신고자가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활용 동의를 클릭하면 영상 전송과 위치 확인, 비밀 채팅이 가능하므로 경찰은 적시에 효율적인 초동조치를 도모할 수 있다.
경찰은 그간 말 없는 신고를 ‘비정형 신고’로 정의하고 대응법을 매뉴얼에 수록해 112 접수 경찰관들에게 교육해왔다.
이번에 해당 신고를 위급상황 신고 방식으로 공식화하고 새로 개발된 ‘보이는 112 서비스‘와 연계한 대응법을 마련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똑똑‘ 신고는 전화금융사기 같은 악성 사기나 폭행·음주운전 등 각종 범죄 현장에서 노출되지 않고 신고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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