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는 중국, ‘므르복’은 일본으로…‘난마돌’은 북상중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13일 11시 45분


13일 오전 0시부터 10시4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인근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13일 오전 0시부터 10시4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인근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14일 오후 늦게 중국 상하이 인근을 통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함께 유입된 따듯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엔 최대 120㎜ 비가 예보됐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먼바다에서 러시아 방면을 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무관하다.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성장 가능한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지방 사이를 향해 북진 중이다. 국내 영향 여부는 15일께 결정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0㎞씩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 최대풍속은 초속 37㎧(시속 133㎞)고 강풍 반경은 220㎞다.

이 태풍은 1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상하이 남쪽 육상을 통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다. 이후 중국 칭다오 인근까지 북서진해 17일 오전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무이파가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기존의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부딪히며 비가 내리겠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제26호 열대저압부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News1 DB
13일 오전 9시 기준 제26호 열대저압부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News1 DB
14일까지 제주에는 30~100㎜, 제주 산지엔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권, 서해5도엔 10~50㎜, 충청 내륙, 전북 내륙, 경남 서부, 인천·경기 서해안엔 5~30㎜, 경북권, 서울·경기 내륙, 강원 영동엔 5㎜ 안팎 빗줄기가 떨어지겠다.

15일 이후 강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우선 흐린 날이 지속될 전망이다.

므르복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2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씩 북진 중이다. 이 태풍은 16일 오전 일본 도쿄 북동쪽 약 2950㎞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소멸할 전망이다.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남진 중이다. 곧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에서 14일 오전께 ‘난마돌’이라는 태풍의 이름을 가질 전망이다. 기상청(KMA)은 최대풍속 초속 18m 이상일 때 태풍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15일 오전부터 북서진을 거듭할 이 열대저압부는 1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쪽 3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이 지점은 제주 남부와 약 400㎞ 떨어진 해상이다.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께 제26호 열대저압부의 규모와 국내 영향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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