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친척집 갔다가 날벼락…4살 여아 이웃집 개에 물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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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3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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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추석 연휴 증조할머니댁에 간 4살 아이가 이웃집 개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58분경 임실군 덕치면에서 A 양(4)과 B 양(7)이 옆집에 묶여 있던 개한테 머리와 목, 귀 등을 물렸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A 양과 B 양은 할아버지와 함께 밖으로 나와 뛰어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진돗개 믹스견으로 보이는 개는 사고 당시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오자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는 1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에 발생했다. A 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에 큰 부상을 입었다. 언니인 B 양은 동생을 무는 개에 대항하다 왼쪽 팔을 여러 차례 물렸다고 한다.

아이들은 즉시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A 양은 집으로 돌아간 이후 경기도 소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B 양은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를 낸 개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3주간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목줄이 풀려 달아난 개는 경찰이 붙잡았고 현재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A 양 어머니는 채널 A를 통해 “견주는 동네에서 아버지랑 형님 동생 하던 사이다. (견주 측에서) 사고와 관련해 특별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동네 다른 이웃이 (개를) 본인 달라고 한다. 잡아서 신랑 약 해먹이겠다고, 더 화가 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견주는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며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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