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정선아리랑제 개최
강릉문화재야행 역사문화 체험, 인제 가을꽃-클래식 음악 축제
양양송이축제-횡성한우축제 등 지역 특색 담은 가을행사 다양
강원도의 다채로운 지역 축제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는다. 이들 축제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성격도 문화예술, 먹을거리, 볼거리 등으로 다양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정선아리랑제’가 15∼18일 정선공설운동장과 정선아리랑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의 주제는 ‘보고 싶다 정선아! 정선아리랑’. 칠현제례를 시작으로 ‘아리랑을 담다’로 명명된 개막식 주제 공연에 이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아리랑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전국 최초로 아리랑과 K팝이 만난 A-POP 경연대회와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등 총 14개 부문에서 45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강릉문화재야행(夜行)’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열린다. 강릉문화재야행은 야사, 야설, 야화, 야시, 야로, 야경, 야식, 야숙 등 8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야사(夜史) 행사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투어를 비롯해 강릉대도호부 관아 수문장 교대식, 달밤 따라 걷는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이 있다. 야경(夜景) 행사로는 드론쇼와 빛의 터널, 임영관에서의 미디어파사드 등이 진행된다.
인제에서는 아름다운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희망의 심포니를 비롯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인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과 내설악 시낭송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대규모 퍼레이드형 경연 퍼포먼스 축제인 ‘원주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은 다음 달 1∼3일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1, 2일 예선을 통과한 상위 13개 팀이 3일 결선에 올라 100m 초대형 특설무대를 장식한다. 대상 팀에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1억980만 원의 상금이 준비돼 있다.
명품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양양송이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양양군 전통시장과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횡성한우축제’도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는 대형 장터가 열리고 K팝과 트롯 페스타를 비롯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강릉 ‘명주인형극제’는 다음 달 13∼16일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다. 22개 극단의 공연과 함께 양재영 작가의 캐릭터 목각인형 초대전,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전시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다양한 공연들이 명주인형극제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빨리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인형극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춘천 커피도시페스타(16∼18일), 춘천 술페스타(10월 7, 8일), 횡성 안흥찐빵축제(10월 7∼9일), 강릉커피축제(10월 7∼10일)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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