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개인용 항공교통 수단인 파브(PAV·Personal Air Vehicle)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소재, 로봇, 전자통신, 항공기술 등이 융합된 파브가 미래 교통수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미래 Wingless PAV 핵심 부품 종합 테스트베드 구축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파브 조기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범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 인하공전, 인천PAV협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5년 동안 파브 비행체와 핵심 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위한 복합중심센터를 구축하고 조기 상용화를 통한 미래 관광·레저형 모빌리티 시범도시를 조성한다.
인천은 파브 산업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학연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파브는 일반 항공기의 고정된 날개(고정익)가 없는 대신 헬리콥터와 같이 회전 날개를 동력으로 삼아 활주로 없이 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중에 머무를 수 있어 미래 개인 항공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파브 핵심 부품 종합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향후 10년 동안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300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19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600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 가운데 150개가 파브 산업으로 전환해 4만여 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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