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육대회 내달 7일 개막…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4일 03시 00분


국내외 선수-임원단 등 3만 명 참가
시범종목에 합기도-족구 새로 편입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30일 앞두고 지난달 초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에서 아홉 번째) 등이 체전 성공개최 기원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03회 전국체전은 다음 달 7일 개막된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30일 앞두고 지난달 초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에서 아홉 번째) 등이 체전 성공개최 기원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03회 전국체전은 다음 달 7일 개막된다. 울산시 제공
‘생태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이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다음 달 7일 울산에서 개막된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다음 달 19일부터 울산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대회로 참가 인원과 경기 종목이 역대 최다다. 울산에서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체전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울산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전국체전은 다음 달 7∼13일 7일간, 장애인체전은 같은 달 19∼24일 6일간 울산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개막식은 7일 오후 4시 반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YB, 김호중, 테이, 빅마마, 나태주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2만여 명, 임원단 1만여 명 등 총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에서 열린 제102회 대회(참가자 2만5661명)에 비해 4000여 명 늘었다. 특히 이번 체전 참가 선수단은 코로나 확산 이전 정상 개최한 제100회 서울대회(2만4988명)보다 많다. 울산체전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체전일 뿐 아니라 합기도, 족구가 새로 시범종목에 편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참가 인원은 경기도가 선수 1588명, 임원 738명 등 총 232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선수 1425명, 임원 661명 등 총 208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선수 339명, 임원 270명 등 총 609명으로 가장 적었다. 울산은 881명(남 542명, 여 339명)의 선수와 임원 453명 등 총 1334명이 참가해 17개 시도 중 15번째를 기록했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미국과 호주, 중국, 브라질 등 18개국에서 선수 520명, 임원 775명 등 총 1295명이 참가한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선수 1305명 등 1684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1571명), 태권도(1073명), 야구소프트볼(1022명), 레슬링(975명), 사격(944명) 순이다. 신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는 249명, 족구는 367명이다.

이번 체전은 시범종목인 보디빌딩과 합기도, 족구를 포함해 총 49개 종목(장애인체전 31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전국체전 47개 종목(장애인체전 30개 종목)에 비해 종목 수도 역대 최다다.

대회본부는 울산종합운동장에 차려지며, 경기는 7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육상은 종합운동장에서, 체조와 펜싱 등은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또 태권도와 배드민턴은 문수체육관에서, 축구는 문수축구장과 서부구장, 방어진체육공원 등에서 나눠 진행된다. 이 밖에 당구는 오토밸리복지센터, 레슬링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철인3종 경기는 태화강변에서 각각 개최되는 등 73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울산에 경기장이 없어 타 지역에서 열리는 종목은 8개다. 사격은 대구와 경남 창원에서, 조정은 충북 충주, 승마는 경북 상주, 소프트테니스는 경북 문경에서 각각 열린다. 울산시는 2005년 울산에서 열린 체전 당시에 비해 체육 인프라를 많이 확충했다. 문수실내체육관을 짓고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문수스쿼시경기장도 마련했다. 문수수영장의 수심도 180cm로 리모델링해 공인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울산#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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