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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수교육 대상자 꾸준히 느는데…교사 선발 1년새 ‘반토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9-14 17:13
2022년 9월 14일 17시 13분
입력
2022-09-14 16:55
2022년 9월 14일 16시 55분
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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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뉴스1
국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올해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으나 내년도 특수교사 선발 인원은 올해 대비 6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초등) 교원 임용 규모를 취합한 결과 내년에 유치원 422명, 초등 3561명, 특수학교 349명의 교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초등, 특수학교 모두 신규 임용 규모가 2022학년도보다 줄었다. 특히 특수교사는 2022학년도에 894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45명 감소했다. 유치원은 157명, 초등은 197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2018년 9만780명이던 것이 올해 10만3659명이 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도 꾸준히 늘었다. 이 때문에 특수교사 선발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1년 만에 선발 인원이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 역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교사 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에 특수교사가 추가로 필요한 학교에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특수교사노조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데 신규 임용 규모를 줄이게 되면 현장 상황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특수교사의 법정 정원 대비 배치율은 83%다.
한편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내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2013학년도에는 전국에서 7387명을 선발하던 것이 2023학년도엔 3561명만 뽑게 됐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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