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동호 씨가 불법도박과 성매매 혐의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동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저녁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호 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와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 씨가 해당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200여 개의 글을 올리고 해외 포커 사이트의 게임머니를 거래하자는 글을 올린 사실이 지난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또 불법 행위를 하는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린 것도 확인 됐다.
장남의 상습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빠른 진화에 나섰다. 다만 성매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경찰이 동호 씨에 대해 수사 마지막 단계인 소환 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소환하지 않는 이상 해당 사건에 대한 결론이 곧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