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20명을 선발해 19일부터 골목창업학교 3기 교육을 시작했다.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청년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골목창업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실습, 창업 전후 컨설팅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실전형 창업교육기관’이다. 이론교육에 필요한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 바리스타실, 베이커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업계획서 및 관련 경력을 기반으로 진행된 서류·면접 심사에서 역량과 창업 실현 가능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청년 20명이 입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골목창업학교에서 일주일에 4차례, 13주간 교육을 받는다. 이론교육은 상권 분석부터 브랜딩 및 마케팅, 인테리어와 주방 동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창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해 외식업 및 브랜딩 분야 전문가들이 단계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밀착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실습교육에선 전문가가 교육생을 일대일로 코칭하고 컨설팅도 해준다. 또 사전에 완성품을 선보일 수 있는 품평회도 열어 준다. 성공한 선배 사업가의 사업장을 찾아가 듣는 멘토링 교육도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멘토링은 선배 사업가의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시는 모든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 최대 7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골목창업학교는 지난달까지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 중 6명이 창업에 성공했고, 2기 교육생 중 10명도 올해 안에 창업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골목창업학교는 청년 예비창업자의 창업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 예비창업가들이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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