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동네의원 69곳에서 1년에 한 번 무료로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올 들어 지난달까지 916명이 무료 검진을 받았다.
또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대해선 치매 치료 및 관리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월 최대 3만 원까지 준다. 중증 치매를 앓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자 등 빈곤층에는 공공후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후견 심판청구 절차를 안내하고 비용도 지원한다.
치매 예방 차원에서 매주 한 차례 안부 인사를 하고 말벗이 돼주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말벗 로(老)벗’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AI와의 통화 중 건강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자가 즉각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치매로 고통받는 어르신과 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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