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전주환, 범행 후 ‘양면 점퍼’ 뒤집어 입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0일 09시 26분


신당역 살인사건의 용의자 전주환이 범행 당일 겉과 안의 색깔이 다른 점퍼를 입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그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범행 당일 전 씨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 점퍼를 입고 흰색 가방을 멘 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수사 결과 전 씨가 입은 점퍼는 겉과 안의 색깔이 다른 양면 점퍼로 확인됐는데, 범행 직후 뒤집어 입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점퍼의 안쪽은 전 씨가 구속영장 심사 당시 입고 있었던 진회색 색상이다. 양면 점퍼는 일회용 샤워 모자와 장갑까지 착용했던 것과 함께 전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음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또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5일부터 범행 당일과 같은 옷차림에 같은 가방을 메고 피해자가 살던 옛집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주환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6일 전주환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전주환의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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