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75(일명 켄타우로스)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에서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BA.5 변이와 비교해 점유 속도가 느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BA.2.75 변이 실험실적 확정 사례는 62일(7월 13일~9월 13일) 동안 152명(10일 검출률 1.3%) 확인됐다. 앞서 BA.5 변이는 46일(5월 15일~6월 30일) 동안 396명(7월 2일 검출률 29.2%) 확인된 바 있다.
BA.2.75 확진자는 남성(65.5%), 20~30대의 젊은 연령층(45.1%), 비수도권(51.3%)에서 높게 확인됐다.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82.3%)로 전원 재택치료 후 회복됐으며 지난 17일까지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없었다.
동거인을 대상으로 2차 발병률 분석 결과 38가구 중 12가구(31.6%)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고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4.3%(74명 중 18명)이었다. 방대본은 “이는 BA.5와 비교할 때 2차 발병률은 낮았고, 이외 지역사회 추가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의 9월 2주차(9월 11일~17일) 국내감염 검출률은 98.6%으로 전주(9월 1주) 99%보다 0.4%p 감소했다. 해외유입 검출률은 92.8%로 전주 91.9%보다 0.9%p 올랐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97.5%로 전주 97.1%보다 0.4%p 증가했다. 다른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통합 기준)은 BA.2.75 0.8%, BA.2.12.1 0.2%, BA.4 0.4%였다. BA.4에서 재분류된 BA.4.6은 0.2%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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