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2조8000억 들여 안전도시 구축”…대배수터널·항사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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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0일 11시 44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전도시 종합계획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9.20/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전도시 종합계획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9.20/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최악의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시가 ‘안전도시’ 구축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100억원을 들여 도시 안전진단과 방재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 시장은 “2023년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도시저류지와 빗물펌프장 기능을 개선하고 오어지 상류에 항사댐 건설을 추진하며 지구단위 종합계획과 상습침수구역 이주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 완공을 목표로 북구와 남구 2곳에 총연장 28㎞의 대배수터널을 설치해 도심과 공단, 국가주요시설이 침수되는 것을 막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이주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심외곽 우회 대배수터널과 도심저류지 확충, 빗물펌프장 기능보강,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 차수벽 설치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심저류지의 빗물 수용능력을 높이고 현재 20년 빈도(시우량 60㎜)로 설계된 빗물펌프장 15곳을 100년 이상 빈도(시우량 80㎜)로 성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전도시 종합계획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시장은 6일 내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1조 3000억 규모의 도시외곽 대배수시설(총 연장 28km)등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2022.9.20/뉴스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전도시 종합계획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시장은 6일 내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1조 3000억 규모의 도시외곽 대배수시설(총 연장 28km)등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2022.9.20/뉴스1
이 시장은 “태풍 내습 당시 범람한 남구 오천읍과 대송면 냉천, 칠성천에 순차적으로 총연장 60㎞의 차수벽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막겠다”며 “불합리한 재난지원금과 현실을 무시한 피해구제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항에서는 10명이 숨지고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교량 98곳, 하천 264곳, 사유시설 2만4324곳, 주택 9432채, 차량 8496대, 기업 390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1조735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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