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 검토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20일 14시 01분


‘신당역 스토킹 살인’ 범인으로 구속된 전주환(31)
‘신당역 스토킹 살인’ 범인으로 구속된 전주환(31)
경찰이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에게 PCL-R 검사(사이코패스 진단 평가)를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행동분석팀은 이날 전주환에 대한 면담을 실시한 후 PCL-R 실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의 만점은 40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총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구분한다.

PCL-R 검사에서 2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던 범죄자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과 강호순(27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 등이 있다.
‘신당역 역무원 살해’ 피의자 전주환(31).
‘신당역 역무원 살해’ 피의자 전주환(31).

전주환은 14일 오후 9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역무원 A 씨(28)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에게 고소당했던 전주환은 성폭력특례법 위반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기소돼 15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전주환이 사건 당일 겉과 안이 다른 색인 양면 점퍼를 입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봤다. 또한 본인의 이동 과정이 드러나지 않게 일회용 승차권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유사 범행에 예방 효과와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 고려했다”며 전주환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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