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골목 상권을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마르뜨(성지길)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양평로19·22길) △구로구 오류버들(오류로8길) 등 5곳을 로컬브랜드 후보 골목상권으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 상권당 최대 5억 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콘셉트와 브랜드를 개발했다. 독립서점, 갤러리 등 창작자가 많은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76년 전통의 태극당이 있고 족발과 냉면이 유명한 장충단길은 ‘히스토리컬 시티’로 육성한다. 양재천길은 ‘살롱’, 선유로운은 ‘여유’, 시장이 있는 오류버들은 ‘정성스러운 일상’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시는 10∼12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로컬 컬처 이벤트’를 연다. 양재천길의 와인 시음 행사, 선유로운의 반려견 동반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콘셉트를 반영한 상권별 ‘커뮤니티 공간’도 10월부터 운영하며 전시와 원데이 클래스 등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제품을 체험하고, 식음료도 시식할 수 있게 하면서 판매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당근마켓,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과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상권별로 홍보를 위한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코칭과 점포 환경 개선·재정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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