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1순위 접종 대상자부터 접종하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시행한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건강취약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이 밝힌 접종계획에 따르면 동절기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2가 백신 접종 1순위 권고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모더나의 코로나19 2가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초도물량 81만회분에 대한 국가출하를 승인한 상태다.
초도물량의 우선 접종자는 1순위 접종 대상자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사전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2순위는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3순위는 18~49세 일반 성인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1순위 접종 이후 순차적으로 2순위와 3순위로 접종 대상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286명으로, 수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94명, 사망자 수는 59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위기 상황 속에도 보건소의 핵심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정비해 나아가겠다”며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기준 및 양성 체계를 마련하겠다. 시설 및 장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농어촌 보건소에 대한 국고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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