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비스 초기인 2020년 3만592곳이던 가맹점 수는 올 8월 말 기준 5만6712곳으로 약 1.9배가 됐다.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매출액도 2020년 10∼12월에는 월평균 19억3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선 8월까지 월평균 43억 원으로 약 2.2배가 됐다. 시장 점유율은 0.72%에서 3.02%로 늘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만든 민관협력 배달서비스다. 대형 배달플랫폼에서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6∼27%)를 최대 2%로 줄여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제로배달 유니온은 음식배달 앱 4개(위메프오·땡겨요·먹깨비·소문난샵), 전통시장 및 마트 배달 앱 3개(놀러와요시장·맘마먹자·로마켓)와 제휴해 서비스하고 있다. 시가 프로모션·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 각 앱은 서비스 개발·운영 및 가맹점 확보·관리를 맡는 식이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 1만 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2만 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상당의 ‘e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상품권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제로배달 유니온과 온라인몰 11번가 내 소상공인전용관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액면가 대비 7%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데, 발행 규모는 50억 원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더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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