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주말인 24일부터 야구장 등 모든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 10월 13일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1년 11개월여 만이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논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토요일인 24일 0시부터 곧장 시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정부가 5월 2일 대다수 장소에서 풀었다. 그러나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 공연 및 스포츠경기 관람에선 유지해왔다. 응원 구호를 외치거나 ‘떼창’을 하는 과정에서 침방울(비말)이 많이 튀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최근 하루 확진자가 4만 명 안팎까지 줄자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방역당국에 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최후의 방역수단’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이 지나야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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