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 예비후보지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유력하다.
여수시는 20일 시청 국동임시별관에서 해양수산 관련 학계와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확정과 유치 활동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가 용이하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기존 해양시설과의 연계성은 물론이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정책에도 부합해 후보지로 적극 논의되고 있다.
여수시는 10월 4일까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한 전 시민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국비 1245억 원을 투입해 해양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전남 지역에 짓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자치단체는 건축부지 4만2500m²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10월 7일까지 공모를 받아 현장 평가 등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여수를 비롯해 해남, 완도, 신안, 강진, 보성, 고흥 등 전남지역 7개 시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의회에서도 건립 후보지 확정에 힘을 실어준 만큼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시민들도 서명운동 참여 등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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